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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중고차 구매 후기 – 차 없으면 살기 불편한 나라 본문

1년살기 준비하기

뉴질랜드에서 중고차 구매 후기 – 차 없으면 살기 불편한 나라

헤이즐루나 2025. 4. 25. 21:53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저는 이번달 중순에 뉴질랜드로  왔습니다.
뉴질랜드에 온 지 얼마 안 됐지만, 아이와 함께 생활하려면 차가 꼭 필요하다는 걸 실감했어요.
버스를 타고 다니기엔 불편한 점이 많았고, 장보기나 외출도 쉽지 않더라고요.
저 뉴질랜드 도착해서 행사 구경간다고 버스 2번 갈아타고, 편도 1시간 걸려서 갔는데, 차 구입하고 차로 가보니 13분 걸리더라구요.....?

여튼 그래서 중고차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결국 차를 구입하게 됐어요.


예산은 15,000~20,000불, 연식은 10년 이하, 주행거리는 10만km 이하로 잡았어요. 저는 1년살기 비용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연비가 좋고 유지비 부담이 적은 차를 우선으로 찾았습니다.

운전대가 우리나라와 반대로 오른쪽에 있어서 그런지 일본차가 아주 많더라구요.
저도 유럽차보다는 효율을 고려해서 일본차로 봤는데, 고민했던 차들은 몇 가지 있었어요.

도요타 아쿠아는 프리우스보다 작지만 연비가 정말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어요.
혼다 재즈는 아담한 크기지만 실내 공간이 넉넉하고 도심 주행에 잘 어울렸고요.
마쯔다 데미오는 작고 귀여운 디자인에 실속형 느낌이 강했어요.
혼다 프리드는 슬라이딩 도어가 달린 다인 가족용 차량이라 공간은 넉넉했지만, 주행감이 살짝 둔했어요.

그중에서 연비, 정숙성, 주행 안정성까지 고루 갖춘 도요타 프리우스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사실 가장 많이 탄다기에, 1년 살기 종료하고 돌아갈때 팔기에도 수월하다기에 고른 것도 없지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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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거래가 싸지만 믿을 수 없기에, 중고차 딜러샵을 이용했고, 솔직히 싸게 산건 아닌거같지만 차량 상태와 히스토리를 꼼꼼하게 설명해줬고, 등록과 번호판 발급까지 모두 처리해줘서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3년 워런티도 해주었구요.



뉴질랜드는 차량보험이 필수가 아니라더라구요.
그렇지만 저는 보험없는 운전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보험을 들었어요. 유리창 커버, 로드사이드 어시스턴스 같은 옵션들을 넣었더니 연간 약 1,000불 정도 나왔어요. 온라인으로 견적받고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었어요.



프리우스 차량은 연비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가득 주유하면 900km 가까이 탈 수 있었고, 하이브리드 차량이라 엔진 소음도 거의 없어요. 트렁크 공간도 넉넉해서 장보거나 짐 싣기에 딱 좋고요. 다만 차체가 좀 낮아서 방지턱 넘을 땐 살짝 조심해야 해요.


뉴질랜드에서 중고차를 고민 중이시라면, 예산과 조건을 정해서 모델들을 비교해보고, WOF와 Rego 포함 여부, 워런티 유무까지 꼭 체크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이제 이 나라에 발을 붙였으니, 더욱 생생한 포스팅 열심히 해볼께요 :)